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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그 자식만 내 인생서 도려낼 것"···김희애 결심, 현실선 될까(20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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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리
202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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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식만 내 인생서 도려낼 것"···김희애 결심, 현실선 될까 드라마 ‘부부의 세계’와 실제 사례 비교 ![]() 드라마 '부부의 세계'. 남편의 불륜 사실을 알게된 지선우(김희애)는 "지옥같은 고통을 되돌려 주겠다"며 복수를 다짐한다. [사진 JTBC]
#아내 “내 아들, 내 집, 내 인생. 뭐가 됐든 내 것 중 그 어떤 것도 손해볼 수 없다” 배신감에 휩싸인 아내는 “내 아들, 내 집, 내 인생 뭐가 됐든 내 것 중에 그 어떤 것도 손해볼 수 없다”며 “이태오(박해준) 그 자식만 내 인생에서 깨끗이 도려낼 것”이라고 선언한다. 완벽한 아내로, 엄마로, 그리고 며느리로 모든 책임을 다하며 부부의 신의를 지켜온 아내로선 자연스런 감정이다. ![]() 드라마 '부부의 세계'. 지선우(김희애)는 남편에 대한 치솟는 분노를 차가운 가면 속에 가린 채 완벽한 복수 계획을 차근차근 실행한다. [사진 JTBC] 이혼 과정에서 관건이 되는 것은 위자료와 재산분할, 자녀 문제다. ‘부부의 세계’ 같은 경우 아내는 불륜 당사자인 남편과 내연녀인 여성에게 위자료를 받을 수 있다. 액수는 남편에게 3000만원, 내연녀에게 2000만원 정도 받으면 많이 받는 셈이다. 남편과 아들의 만남을 막을 수도 없다. 남편이 만나겠다고 하면 한 달에 두 번, 그리고 여름과 겨울에 1주일씩 면접교섭권을 인정하는 것이 기본이다. #변호사 “콘돔이나 속옷 등 두 사람 사이의 성적 관계 증거를 확보할 수 있다면 이건 게임 끝” ‘부부의 세계’에서 지선우는 이혼을 결심하고 변호사를 찾아간다. 변호사는 “이혼엔 보안이 전략”이라며 “절대 남편이 눈치채게 해선 안된다”고 조언한다. 또 “두 사람 사이의 성적 관계 증거를 확보할 수 있다면 이건 게임 끝이다. 예를 들면 콘돔이나 속옷 같은 것”이라면서 “그렇다고 흥신소 증거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오히려 역소송을 받을 수 있다. 위치추적장치도 안 된다. 직접 미행을 하거나 핸드폰 같은 것을 뒤져보면 된다”고 했다. ![]() 극 중 변호사의 말은 절반만 맞다. 성적 관계 증거를 확보해봐야 전혀 ‘게임 끝’인 건 아니다. 이런 증거는 위자료 산정에만 영향을 미칠 뿐 재산분할과는 아무 상관이 없기 때문이다. 위자료는 많아봤자 5000만원이니, ‘게임 끝’을 선언하긴 힘들다. #아들 “엄마 아빠 이혼하면 난 싫을 것 같다” 드라마 속 지선우ㆍ이태오 부부의 중학생 아들은 아빠의 불륜 장면을 직접 목격했다. 크게 충격을 받았지만 부모 누구에게도 그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복잡한 심정을 표정으로만 드러내고 있을 뿐이다. 그러다 3회 방송에서 엄마에게 이혼가정의 친구 이야기를 꺼내며 “엄마 아빠 이혼하면 나도 싫을 것 같다”고 말한다.부모의 이혼을 말리고 싶은 마음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다. ![]() 드라마 '부부의 세계'. 아빠의 불륜 사실을 알게된 아들의 표정이 복잡하다. [사진 JTBC] 이런 상황은 현실 세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이 변호사는 “정말 많은 경우, 아이들은 아버지가 정리하고 돌아오기를 바라고, 이혼하지 않고 부모 사이가 좋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아버지가 바람을 피우면서도 아이에게 따뜻한 경우 아이들이 느끼는 가치관의 혼란은 더욱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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