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시스】유재형 기자 = 울산지검 아동학대 수사·공판팀(팀장 김형준 형사2부장검사)이 21일 사단법인 한국여성변호사회(회장 이명숙 변호사)가 수여하는 '제1회 여성아동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
여성변호사회는 올해부터 여성아동인권상을 제정, 여성과 아동 등 사회적 약자의 인권 신장에 기여한 인물이나 단체에게 상을 수여한다.
아동학대 수사·공판팀은 2013년 11월 울산 계모 아동학대 사망사건을 살인죄로 기소, 유죄판결을 이끌어 냄으로써 사법적 진전을 이루는데 기여했다.
또 '아동학대 중점 대응센터'를 개소하고 이 사건의 수사 및 공판자료집 발간 등 아동학대 범죄 근절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여성변호사회는 서울대 교수 성추행 사건을 수사한 서울북부지검 한태화 검사도 '제1회 여성아동인권상' 수상자로 함께 선정했다.
김형준 형사2부장검사는 "울산 계모 아동학대 살해사건의 피해아동의 명복을 빌고, 이 사건이 아동학대 범죄에 대한 인식의 전환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울산지검 봉욱 검사장은 지난 19일 서울 서초구 서울팔래스호텔에서 열린 한국여성변호사회 제25차 정기총회에 참석해 '내가 겪은 아동학대 사건들'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