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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경제]‘밖으론 피해자 중심주의, 안으론 피해자 목소리 외면’ 이용수 회견으로 드러난 정의연 민낯(202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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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리
2020-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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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으론 피해자 중심주의, 안으론 피해자 목소리 외면’ 이용수 회견으로 드러난 정의연 민낯 이 할머니, “위안부 피해자를 이용했다”며 정의연 비판 정의연, “할머니 기자회견에 대한 입장 발표 적절치 않아” 전문가들, “할머니 목소리 뛰어넘어선 안 돼..다른 입장도 그대로 두는 것이 피해자 중심주의”
26일 정의연에 따르면 정의연은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 직후 ‘30년 운동을 함께 해왔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기자회견에 대해 입장을 내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오늘 할머니께서 세세하게 피해사실을 말씀하신 것으로 안다. 가해자들이 하루 빨리 자신들의 범죄사실을 인정하고 법적책임을 이행하도록 최선을 다해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피해자가 ‘피해자 중심주의’를 외치며 가해자들에게 사과와 법적 배상을 요구해 온 단체를 향해 “이용당했다”고 주장했지만, 정작 해당 단체는 피해자 목소리엔 대꾸하지 않은 셈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피해 당사자인 할머니의 목소리를 뛰어넘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명숙 전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이사는 이날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정의연이 원론적인 얘기만 반복하며 이용수 할머니가 지적하신 ‘위안부’ 피해자 보호에 소홀했다는 핵심에 빗겨가 있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용수 할머니께서는 윤미향과 정의연이 가장 중요한 문제인 ‘할머니들 보호’에 소홀히 했다고 얘기하지만 그들은 여기에 대한 언급이 일절 없다”며 “오히려 차순위 문제인 일본의 사죄배상에 치중해 너무나 쓸 데 없이 많은 모금액을 받았고, 이를 개인적으로 착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것이 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는 지점”이라고 했다.
민간인 자격으로 화해치유재단에 참여했던 A씨도 “피해자 중심주의 관점에서 봤을 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을 포함한 주변에서 발생하는 성폭력 피해자들의 목소리와 스스로의 피해 회복 방식은 다양할 수밖에 없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할머님들의 목소리를 뛰어 넘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측면에서 정대협(정의연)이라는 단체가 추구하는 목적과 구체적인 방식, 그 견해를 달리하는 할머님들의 달리 있다하더라도 그 할머님의 의사도 그대로 중심에 두는 것이 피해자 중심주의”라며 “본인들이 입은 피해에 대해서 어떤 방식으로 해결할 지에 대한 권한은 할머님들이 가지고 계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5일 이 할머니는 대구 수성구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정의연의 전신)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해당 회견은 정의연의 회계 투명성 논란을 촉발시킨 이 할머니의 1차 회견 이후 18일 만에 열렸다. 이 할머니는 회견에서 “왜 내가 이렇게 바보 같이 당하면서 왜 말도 못 했나라고 생각하니 자다가 일어나 펑펑 울었다”며 “(정대협이) 위안부 할머니들을 팔아먹었다. 내가 왜 팔려야 되나”라며 울분을 토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과 함께) 농구 선수들이 농구하는 곳에서 기다렸다가 농구 선수가 돈을 모금했고 그 돈을 받아왔다”며 “(모금이 끝나고) 늦은 시간에 배가 고파 맛있는 것을 사달라 했더니 ‘돈 없습니다’(라고 윤당선인이 말해도) 그냥 그런가 보다 했다”고 울먹였다. 아울러 “저는 30년간 그거(모금)만 얘기했는데, (최근 윤 당선인 관련 의혹이) 줄줄줄 엄청나게 말도 못하게 나왔다”며 “택도 없는 할머니 팔아 갖고 했으니 부정이 아닌가. 할머니 있을 때 잘해야 하는데 고생시키고 끌고 다니면서 할머니들 이용해 먹고 뻔뻔스럽게 묘지에 가서 눈물을 흘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할머니는 “(윤 당선인이) 죄를 모르고 아직 이렇게 하는데 그것은 검찰에서 다 밝힐 것”이라며 “정대협에서 위안부를 이용한 것은 도저히 용서를 못 한다. 이것 또한 벌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용수 할머니는 이날 기자회견에 윤 당선인이 나와줄 것을 직접 요청했지만 윤 당선인은 참석하지 않았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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