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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신문] ‘2015 올해의 인물’ 이명숙 한국여성변호사회장 (201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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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2018-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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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여성신문 신년하례식·미지상 시상식 / ‘2015 올해의 인물’ 이명숙 한국여성변호사회장
“함께 했기에 큰 일 해낼 수 있었다”
사회적 약자 변호에 헌신 ▲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6 여성신문 신년하례식·미래를 이끌어갈 여성 지도자상(미지상)’ 시상식에서 ‘2015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이명숙 한국여성변호사회장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어요. 혼자 하면 빨리 할 수 있지만 모두 손잡고 함께 가야 제대로 큰 일을 할 수 있더군요.”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6 여성신문 신년하례식·미래를 이끌어갈 여성 지도자상(미지상)’ 시상식에서 사회적 약자들의 권리 보호에 헌신해온 이명숙(53·법무법인 나우리 대표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장에게 ‘2015 올해의 인물’ 기념패가 수여됐다. 이 회장은 지난 25년간 가정폭력, 성폭력, 아동학대 사건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적 사건에서 피해자들을 위한 변호에 헌신했고, 2014∼2015년 한국여성변호사회장을 맡아 여성 법조인들이 전문적인 능력을 사회로 환원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여성 변호사 155명은 울산계모 아동학대 사망사건 당시 공동변호인단을 구성해 아동학대 사망사건에서 살인죄 유죄 판결을 이끌어내 아동학대 범죄 대응에 큰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회장은 또 ‘도가니 사건’으로 불린 광주 인화학교 손해배상 청구소송, 세월호 사건, 인천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 인천 11세 여아 아동학대 사건 등 우리 사회를 뒤흔든 다양한 사건에서 피해자 지원 활동을 벌였다. 기념패를 전달받은 이 회장은 “과분하지만 개인에게 준 것 같지는 않다”며 “여성 변호사 후배, 동료, 선배들을 비롯해 법과대학 재학 중 4년간 장학금을 지원해준 모교인 이화여대, 그동안 많은 일을 같이 해온 한국성폭력상담소·한국여성의전화·한국가정법률상담소 등 NGO들과 국회의 많은 분들 등 우리 모두에게 주는 격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변호사법 1조 1항인 ‘변호사는 기본적 인권을 옹호하고 사회정의를 실현함을 사명으로 한다’를 인용해 “변호사의 기본 사명인 인권 옹호와 사회정의 실현에 힘쓰면서 내가 더 큰 감동을 받았는데 ‘올해의 인물’로 선정돼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서 여성신문에 보낸 선정 소감에서 “변호사가 되어 사회의 그늘에서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하얀 백지를 떠올렸다”며 “학대받은 아이들, 성폭력 당한 여성들,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가정…. 이들이 그리고 싶은 삶의 그림과 지금 이들 앞에 놓인 일그러진 그림 사이의 간격을 변호사로서 어떻게 메워주고 보완해줄지 생각했다. 이들 앞에 남은 여백을 어떻게 그려야 할지 가슴 속 이야기를 들어서 함께 손잡아 준 것이 지금까지 내가 해 온 일들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에서 국민들이 가장 행복하게 산다는 덴마크나 부탄 같은 나라의 비결은 당연한 것이 당연하게 이루어진다는 것”이라며 “소수자이건 약자이건 한 사람의 몫으로서 인권이 귀하게 여겨지고 대접받는 것은 당연한 것이 당연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런 일이 우리 사회에서도 당연하게 이뤄지도록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애써온 것이 내가 해 온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껏 아프고 억울한 분들을 위해 일했다고 하지만 돌아보면 가장 큰 수혜자는 바로 나였다”며 “좋은 삶이란 백지 위에 그리는 좋은 그림 같다. 해를 거듭할수록 혼자서 그리는 그림보다 함께 아이디어를 모으고 마음을 모아 함께 일을 하니 더 좋은 그림이 그려지더라”고 했다. 이어 “전혀 다른 분야의 사람들과 어울려 각자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일을 하면 더 좋은 그림이 그려진다는 네트워킹의 중요성도 깊이 깨달았다. 다양한 분야의 많은 분들과 각자의 분야에서 함께 손잡고 일을 해서 더 멀리 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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