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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문제NAURY COLUMN

사라진 아이들, 썰렁한 이혼상담실

2026.11.07조회 4

이명숙 변호사의 생각

예전 이혼상담실은
매일이다시피 아이들 소리로 가득 차곤 했다.
울음소리, 유모차, 책상 위나 밑을 기어 다니는 꼬마들, 서류나 벽에 낙서하고, 손에 잡히는 대로 던지고 찢던 고사리 손들…
​
때론 아이들 때문에
상담에 집중하기조차 힘들었다.
하지만 그 소란은, 그래도 ‘삶’의 소리였다.
​
지금은 다르다.
아이 자체가 없거나,
아이가 있더라도 지친 엄마 아빠는
아이를 데려올 힘조차 없다.
​
아이들을 위해 상담실에 놓여있던
인형, 장난감, 그림책, 간식들도
하나둘 사라져갔다.
​
아이 없는 상담실.
이건 단순한 풍경의 변화가 아니라
저출산이 만든 냉혹한 현실이다.
​
곳곳에서 사라져가는 아이들.
남은 건 저출산의 무게뿐이다.
​
※ 2025년 8월 19일에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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